어느새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나는 여전히 책을 덮고 코드 속에 빠져 있다. 누구는 책을 펼치고 누구는 게임 속에서 시간을 보낼 때 나는 조용히 노트북 앞에 앉아 컴퓨터와 대화를 나눈다. 때론 이런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가도 문득 불안감이 스며든다. 만약 회사에 들어갔을 때 내가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에 비해 그 결과가 초라하면? 다른 사람들이 내가 걸어온 길이 거짓이라며 비웃지는 않을까?
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내려놓으려 한다. 중요한 건 내가 진심을 다해 달려왔다는 사실 그리고 내 걸음걸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게 틀린 것은 아니라는 깨달음이다. 천천히 그러나 확고하게 내 길을 따라 나아가다 보면 결국 나만의 빛을 마주하게 될 것임을 믿는다. 오늘의 발걸음이 내일의 길을 만든다.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내 속도로, 내 방식대로 걸어가자. 그리하여 마침내 그 빛나는 순간을 맞이할 때 나는 이 모든 과정이 나를 만든 것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.
그러나 그 여정 속에서도 CS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꾸준히 챙겨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. 코딩의 기초가 되는 원리와 이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.